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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수 삼양식품 대표이사 부회장
불닭볶음면 신화 주역, 오너가 며느리 이례적인 경영실력 입증 [2025년]
김정수는 삼양식품의 대표이사 부회장이다. 삼양식품 오너 2세인 전인장 전 삼양식품 회장과 결혼한 뒤 회사 경영에 참여했다. ‘K-라면’을 대표하는 ‘불닭볶음면’을 발판으로 K-푸드 세계화를 주도하고 있다. 1964년 3월26일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예술고등학교와 이화여자대학교 사회사업학과를 졸업했다. 결혼 뒤 주부로 지내다 삼양식품이 IMF 외환위기 당시 부도를 맞자 입사해 남편 전인장 전 회장을 곁에서 도왔다, 2020년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남편과 함께 유죄 판결을 받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7개월 만에 법무부로부터 취업 승인을 받아 경영에 복귀했고 2023년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됐다. 디자인과 마케팅 분야에서 업무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지준경 폴라리스오피스 대표이사
만 40세 전문경영인, 인공지능 플랫폼 기업 도약 주력 [2025년]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이사
상장 이후 '영앤리치' 아이콘 떠올라, 조 단위 주식부자 등극 [2025년]
어진 안국약품 대표이사 부회장
오너리스크 안고 경영 복귀, 신성장동력 마련에 주력 [2025년]
김응상 한농화성 대표이사 회장
점진적 혁신과 내실 중시하는 오너경영인, 전고체 배터리 기술 개발 호재 [2025년]
김용범 토비스 대표이사
카지노 게이밍 모니터 세계 1위 업체, 주주친화정책 추진 [2025년]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미래성장 '트로이카 드라이브', 국가 핵심기술 방패삼아 경영권 사수 '이전투구' [2025년]
박지혜 국회의원
기후환경 전문 변호사 민주 영입인재 1호로 국회 입성, '실효적 기후법'·'정의로운 전환' 추구 [2025년]
김인규 하이트진로 및 하이트진로홀딩스 대표이사 사장
비오너로 15년간 하이트진로 이끌어온 장수 CEO, 동남아 소주시장 공략 주력 [2025년]
안재현 SK케미칼 대표이사 사장
호탕한 성격에 결단력 갖춰, 친환경 혁신 주도 [2025년]
남용현 엣지파운드리 대표이사
국내 유일 변위 센서 전문기업 일궈, 한화인텔리전스 합병 시너지 창출은 과제 [2025년]
성영수 하나카드 대표이사 사장
기업금융·외환분야 전문가, 기업카드·트래블로그 성장에 집중 [2025년]
조현상 HS효성 대표이사 부회장
지주사 분리 후 실적 개선이 과제, 핵심 사업부 매각 통해 구조전환 추진 [2025년]
신일희 계명대학교 총장
대학소유권 두고 법정다툼, 열 번째 연임 후 세 번째 글로컬대학 도전 [2025년]
장명호 지아이이노베이션 대표이사
면역학 세계적 권위 연구소 출신, 부진한 실적 개선 과제로 [2025년]
이선재 KG이니시스 대표이사
글로벌 사업·영업 경력 축적한 결제대행업계 전문가, 1천조 원 오프라인 시장 도전 [2025년]
이동훈 SK바이오팜 대표이사 사장
투자전문가에서 바이오 CEO로, 세노바메이트 미국 안착과 새 파이프라인 발굴 과제 안아 [2025년]
안병철 지엔씨에너지 대표이사
현대상선 출신 대기업 생활 접고 에너지 분야 투신, 매출 2천 억대 기업 일궈 [2025년]
이창엽 롯데웰푸드 대표이사
해외기업서 경험 쌓은 글로벌 전문가, 인도 중심 종합식품회사 도약에 매진 [2025년]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금감원장 지낸 정통 경제관료 출신, 코리아디스카운트 해결에 주력 [2025년]
김영부 큐알티 대표이사
하이닉스반도체서 분사 국내 유일 반도체부품 신뢰성 분석업 일궈, 인재 중요시 [2025년]
김기철 한화비전 대표이사 사장
30년 한화 몸담은 전략 전문가, 사업 확장 통한 합병시너지 관건 [2025년]
이재명 제21대 대한민국 대통령
내란종식과 국민통합 내세워 대통령 당선, 경제위기 극복 최우선 과제 [2025년]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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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준 마음AI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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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로봇 접고 B2B 자율주행·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집중, 미국·유럽 시장 공략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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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 경영 리더십 주목, 글로컬대학 선정 계기로 국방산업 선도대학 육성에 방점(202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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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삼성가 4세 조연주 한솔케미칼 키웠다, 아버지 조동혁 '한솔그룹 승계 탈락' 되풀이 없다
조연주 한솔케미칼 부회장이 아버지 조동혁 한솔케미칼 회장이 못다 이룬 성공적 경영의 꿈을 이룰 수 있을까? <그래픽 씨저널> 조연주 한솔케미칼 부회장이 아버지 조동혁 한솔케미칼 회장의 꿈을 끝까지 실현할 수 있을까. 조동혁 회장은 과거 IMF 외환위기 과정에서 주도했던 금융사업 실패로 한솔그룹 승계 중심에서 밀려나 한솔케미칼을 맡아왔다. 조연주 부회장은 그런 아버지의 좌절을 딛고 한솔케미칼을 맡아 한솔그룹에서 단순한 계열사를 넘어 '성장의 상징'으로 키워냈다는 점에서 재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한솔케미칼은 조연주 부회장의 경영에 참여한 이후 불과 6년 만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배, 4배에 가까운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 ◆ 조연주, 범삼성가 4세 경영인에서 한솔케미칼 혁신 주역으로 조연주 부회장이 뛰어난 전략가로 평가받은 배경에는 적극적 인수합병과 신사업 개발 주도력이 자리잡고 있다. 조 부회장은 2016년 한솔케미칼의 테이팩스 인수를 직접 진두지휘해 2차전지 소재 사업으로 핵심 사업영역을 넓혔다. 테이팩스는 전기차 배터리에 들어가는 접착소재를 생산하면서 한솔케미칼의 주력 계열사로 급성장했다. 또한 조 부회장은 폐수처리용 약품회사인 OCI-SNF의 지분 50%를 인수하고 미국 벤처기업인 니트라이드솔루션에 30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감행했을 뿐만 아니라 IT기기용 특수도료 제조회사인 한솔씨앤피를 매각하는 등 한솔케미칼의 기업가치를 높이는데 힘썼다. 조 부회장의 리더십은 이 뿐만이 아니었다. 첨단소재 사업에 기반한 미래 가치창출을 강조하면서 2차전지 소재와 전자재료 분야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조 부회장의 혁신 속에서 한솔케미칼의 연결 매출은 2014년 3361억 원에서 2024년 7763억 원으로 2배 넘게 늘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82억 원에서 1288억 원으로 6배 가량 증가했다. 이런 성장세는 조 부회장이 미래산업인 2차전지 소재에 선제적 투자와 기술개발을 추진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솔케미칼은 2022년부터 삼성SDI와 협력을 통해 실리콘 음극재 생산에 나서는 등 전기차 시대 핵심소재분야에서 앞서 나가고 있다. 비록 최근 전기차 캐즘(일시적 성장정체)으로 실적이 주춤하고 있지만 조 부회장의 리더십 아래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조 부회장은 1979년생으로 한솔그룹 창업주 고 이인희 고문의 손녀이자 범삼성가 4세 경영인이다. 미국 웰슬리 대학을 졸업하고, 펜실베니아대학교 와튼스쿨에서 MBA를 취득하는 등 탄탄한 학벌을 바탕으로 보스턴컨설팅그룹과 빅토리아시크릿에서 실무 경험을 쌓았다. 2014년 한솔케미칼에 기획실장으로 합류하며 경영 수업을 시작해 이듬해 사내이사에 오르며 '범삼성가 4세 최초 사내이사'로 이목을 끌었다. ◆ 고 이인희 고문 큰아들 조동혁 회장, 한솔그룹 승계에서 밀려난 배경 조연주 부회장이 이처럼 끈기있게 한솔케미칼을 키우는 것은 오너경영자로서 당연한 역할이기도 하지만 아버지 조동혁 회장의 경영자로서 숙원을 풀려는 이유도 있다는 재계의 시각도 있따. 고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회장의 딸인 고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은 큰아들 조동혁 한솔케미칼 회장에게 한솔그룹 전체의 경영권을 승계하지 않고 한솔케미칼 경영에 집중하도록 했다. 과거 1990년 무렵 조동혁 회장이 주도했던 금융사업이 IMF 외환위기 과정에서 심각한 경영난에 직면하고 결국 실패로 귀결됐던 것이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동혁 회장은 1990년대 초반 한솔그룹의 한솔종금(옛 대아금고)과 한솔창투(옛 동서창투) 등을 인수하면서 공격적으로 금융분야에서 경영 영토를 넓혔다. 하지만 1997년 불어닥친 IMF 외환위기는 한솔그룹 금융계열사에 치명타를 안겼다. 한솔그룹 차원의 수차례 지원이 있었지만 조동혁 회장은 고전을 면하지 못했고 1998년 정부가 강력한 금융업 구조조정을 추진하면서 한솔종금은 시장에서 퇴출당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 갔다. 결국 전통적 장자승계 원칙에서 벗어나 셋째 아들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이 그룹 경영에 중심에 서게 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조동길 회장은 형과 달리 사업확장보다는 한솔그룹의 모태이자 주력사업이었던 한솔제지의 내실을 단단하게 다지는데 주력했다. 조동길 회장은 IMF 외환위기 속에서도 한솔제지를 중심으로 한솔그룹의 계열사를 성공적으로 재편하면서 경영능력을 입증했고 어머니 이인희 고문의 두터운 신임을 얻게 됐다. 결국 2001년 이인희 고문이 한솔제지 대표이사에서 물러나면서 조동길 회장이 한솔그룹 총수에 올랐다. 조연주 부회장으로서는 이런 아버지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한솔케미칼을 착실하게 키우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조 부회장이 당면한 상황은 녹록하지 않다. GM과 현대자동차 등 전기차를 생산하는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의 연간 생산목표를 하향 조정하고 일정을 미루는 등의 모습이 나타나면서 캐즘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솔케미칼과 계열사들이 신성장동력으로 낙점했던 전기차 배터리 소재 영역도 영향을 받을 공산이 크다. 한솔그룹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전기차 시장의 성장 둔화로 인해 지난해에는 한솔케미칼을 비롯한 계열사의 2차전지 소재 매출이 주춤했지만 올해는 프리커서(전구체) 및 신규 2차전지 소재 제품의 공급 확대와 신규 고객사 확보를 통해 시장 불확을 극복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
한솔케미칼 5% 이상 지분 보유 기관 많다, 조연주 안정적 경영권 확보할 비책 있나
조연주 한솔케미칼 부회장이 약한 지배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우호세력 확보가 절실하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그래픽 씨저널> 조연주 한솔케미칼 부회장이 약한 지배력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조 부회장의 아버지 조동혁 한솔케미칼 회장이 70대 중반을 넘어서면서 경영권 승계가 임박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지분 승계가 마무리 되지 않은 점은 경영 안정성에 큰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들어 한솔케미칼 지분이 5% 넘는 주주가 늘어나고 있는 점은 조 부회장에게 더욱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다. ◆ 한솔케미칼 오너 일가의 지분 현황과 조연주 부회장의 지배력 한계 한솔케미칼의 최대주주는 현재 조동혁 회장과 특수관계인으로 구성된 오너 일가로서 전체 지분율은 약 15%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일반적으로 경영권에 안정을 위해서는 최대주주 지분율이 30%가 넘어야 한다고 여겨진다는 점에서 지배력이 매우 약한 것으로 평가된다. 조연주 부회장은 조동혁 회장의 장녀로서 2014년 한솔케미칼 기획실장으로 활약한 뒤 2020년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사실상 경영 전면에 나서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녀가 직접 보유한 한솔케미칼 주식 지분율은 아직 5.57%대로 매우 미미하다. 이 때문에 한솔케미칼 내부뿐 아니라 외부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경영권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솔케미칼에서는 2025년 1분기 말 기준 국민연금(13.62%)과, VIP자산운용(5.19%), 베어링자산운용(6.03%), 노르웨이중앙은행(6.05%) 등 주요 기관투자자들의 5% 이상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더, 재계에서는 한솔케미칼이 이처럼 5%대 지분을 보유하는 외부 주주가 다양하게 포진해 있는 구조를 두고 적대적 인수합병(M&A)의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는 말이 나온다. 과거 KB자산운용이 주주 명단 상단에 오르며 한솔케미칼의 최대주주 지위를 빼앗겼던 경험도 있어, 오너 일가로서는 안정적 경영권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조연주 부회장이 직접 보유한 지분이 미약한 데다, 조동혁 회장이 현재 보유한 지분마저 7.5% 수준으로 조연주에게 완전 승계가 이루어진다 해도 지분이 30%를 넘지 못한다는 점에서 지배력 강화를 위한 묘책이 필요해 보인다. ◆ 조동혁 회장의 고령화와 지분 승계의 과제 조동혁 회장은 1949년생으로 70대 중반에 접어들면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날 준비를 차근차근 진행했다. 이미 2015년 한솔케미칼 등기임원 직책을 내려놓고 조연주 부회장에게 경영 전반의 업무를 대폭 이양하는 등 승계 작업을 본격화했다. 그러나 조동혁 회장이 보유한 나머지 지분 승계와 세금 납부 문제는 여전히 오너일가에게 큰 부담으로 남아 있다. 지분 승계는 거액의 증여세 또는 상속세 부담과 직결되는 사안이다. 최대주주 지분을 상속하게 되면 법령상 50%에 달하는 세금 납부가 필요하다. 따라서 조연주 부회장으로서는 배당이나 급여를 통해서 세금납부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할 필요가 크다. 그렇지 않을 경우 보유 지분을 매각하거나 담보로 잡아서 대출을 받아 세금을 납부해야 해 지배력이 더욱 약화될 우려가 커진다. 하지만 조 부회장이 처한 상황은 녹록하지 않다. 한솔케미칼의 주요 반도체 고객이 자본지출(CAPEX)을 하향조정했고 2차전지 산업의 캐즘(일시적 성장정체)으로 관련 소재사업이 영향을 받으면서 실적이 주춤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은 배당을 늘려 자금을 확보해야 하는 조 부회장에게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 우호 지분과 백기사 모색, 실질적 지배력 확보 노력 오너 일가의 지분율이 낮고 외부 기관의 주주 활동이 활발한 상황은 조연주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에 엄중한 도전으로 평가된다. 2025년 1분기 기준으로 한솔케미칼 주요 주주 가운데 적극적 주주권 행사를 주식 보유목적으로 공시한 주주는 국민연금(일반투자)이 유일하다. 일반적으로 상장사 주식 5% 이상을 보유한 주주는 보유상황과 목적 등을 필수로 공시해야 한다. 보유 목적은 △경영참여 △일반투자 △단순투자 3가지로 나뉜다. 경영참여는 직·간접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할 목적으로 주식을 보유하는 것을 말하고, 단순투자는 경영권에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으면서 주주총회에서 제시한 안건에 국한해 의결권을 행사하는 소극적 참여형태를 일컫는다. 일반투자는 이 두 개념의 중간적 성격으로 경영권에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는 점에서 단순투자와 유사하지만 △이사 선임의 반대 △배당 제안 △정관변경 △위법행위 임원의 해임청구 등 적극적 주주활동을 펼칠 수 있다. 아직까지는 국민연금만이 일반투자를 보유목적으로 하고 있지만 다른 주요 주주나 새롭게 5% 이상의 지분을 확보할 주주들이 보유목적을 변경할 여지는 언제나 남아 있는 셈이다. 조 부회장은 이런 상황을 타개 하기 위해 우호세력 확보에도 힘을 기울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록 무산됐지만 전략적 시너지 가능한 2차전지 상장사와 지분 맞교환을 추진하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우호세력 확보를 통한 지배력 강화의 모습은 재계에서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사례다. 태양광 소재 사업을 하는 OCI그룹의 이우현 회장도 숙부들에 비해 낮은 지배력을 회복하기 위해 한미약품그룹과 손을 잡았던 것이 대표적 예로 꼽힌다. 조연주 부회장으로서는 5% 이상의 지분을 들고 있는 주주들이 경영권에 영향을 미칠 의도로 투자목적을 변경하는 것이 가장 두려운 시나리오인 만큼 백기사 확보에 고삐를 죌 가능성이 있다. 조연주 부회장이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여러 변수와 도전에 어떻게 대응하는지가 앞으로 한솔케미칼의 미래를 좌우할 수도 있다. 조장우 기자
원익그룹의 옥상옥 지배구조와 지분 편법승계, 이용한 자녀의 경영권 분쟁 막을 복안 있나
이용한 원익그룹 회장의 자녀들은 그룹의 정점에 있는 가족회사 호라이즌에서 지분을 비슷하게 보유하고 있어서 향후 경영권 분쟁의 불씨로 작용할 공산이 커 보인다. <그래픽 씨저널> 중견 반도체·2차전지 전문 기업 원익그룹의 창업주 이용한 회장이 구축한 지배구조는 편법승계 의혹과 경영권 분쟁의 불씨를 안고 있다. 특히 '호라이즌'이라는 가족회사(유한회사)를 활용한 지분 승계 방식은 승계 과정의 투명성 결여와 자녀 간 경영권 분쟁 가능성을 높였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또한 원익그룹 내에 깊이 뿌리내린 '옥상옥' 구조는 지주사체제의 취지와 크게 상충하며 지배구조의 단순화 및 투명화 숙제를 안고 있다. ◆ 호라이즌을 활용한 편법승계의 실체와 그 문제점 이용한 회장은 지분 승계의 중심축으로 자녀들이 전적으로 소유하던 가족회사인 '호라이즌(옛 호라이즌캐피탈)'을 전략적으로 활용했다. 호라이즌은 장남 이규엽씨가 지분 37%, 차남 이규민씨가 37%, 막내딸 이민경씨가 26%를 들고 있는 가족회사다. 원익그룹은 원래 2024년 7월까지만 해도 이용한 회장→원익→원익홀딩스→자회사→손자회사→증손회사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띄고 있었다. 이용한 회장은 2024년 8월 보유하고 있던 원익 주식 38.18%(약 694만 5천주)를 호라이즌에 약 263억 원을 받고 매각했다. 이 과정에서 호라이즌은 자기자본 50억 원과 회장으로부터 차입한 213억 원이라는 사실상의 외상자금으로 이 지분을 인수했다. 그 결과 호라이즌은 기존 원익 보유지분 8.15%에 이용한 회장으로부터 매입한 38.18%를 더해 지분 46.33%를 보유하면서 원익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이에 따라 원익그룹의 지배구조는 호라이즌→원익→원익홀딩스→계열사 순으로 변모했다. 이 거래는 이 회장의 지분 매각대금 대부분이 이 회장으로부터 나온 차입금에 의존한 데다 차입금에 대한 담보 설정도 전혀 이뤄지지 않아서 지배구조 투명성과도 거리가 멀고 외견상 합법의 틀 안에 숨은 편법승계라는 비판을 받았다. 아버지가 자녀들이 지배하는 가족회사 호라이즌에 담보없이 돈을 빌려주고 그 돈으로 그룹 정점에 있는 회사의 지분을 사서 그룹 전체에 대한 지배력을 손쉽게 물려준 셈이다. 이런 구조는 전통적 승계 방식과 달리, 자녀들이 막대한 증여세 부담 없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그룹 핵심 지분을 물려받게 돼 탈법적이라는 지적이 거세다. ◆ 균등 지분 승계가 남긴 자녀 간 경영권 분쟁의 그림자 이용한 회장은 호라이즌 지분을 장남 이규엽씨, 차남 이규민씨, 막내 이민경씨에게 각각 일정한 비율로 분산해 나눠줬다. 호라이즌의 지분 분포는 장남과 차남이 각각 약 37%, 막내딸이 26%를 보유하는 구조로, 세 자녀가 합하여 호라이즌 주식의 99.999%를 소유하고 있다 . 재계에서는 이런 구조가 얼핏 공평한 지분 분배 같지만, 오히려 경영권 분쟁의 씨앗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바라본다. 동일한 수준의 지분율은 세 자녀 간 지배력 경쟁과 이견 발생을 초래할 수밖에 없으며, 경영권이 한 명에게 집중되지 않아 그룹의 일관된 경영전략 수립과 실행에 제약이 따른다는 것이다. 현재 장남 이규엽씨는 원익홀딩스 부장으로, 차남은 이규민씨는 원익로보틱스 이사로, 막내딸 이민경씨는 케어랩스 최고전략책임자(CSO) 및 여러 계열사의 이사를 맡으며 각자 영역에서 활발히 경영활동을 펼치고 있지만 승계구도에서 도드라지는 사람은 아직 없다. 이처럼 분산된 지분과 현장에서 경영활동은 승계구도가 잡히는 과정에서 경영권 분쟁으로 비화할 소지를 지니고 있는 셈이다. 전통적 장자승계 원칙이라면 장남 이규엽씨를 중심으로 승계가 이뤄질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하지만 아직 구체적인 경영권 이전 계획과 지분구조 정리가 진행 중이지 않아 분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다. 더욱이 이용한 회장은 후속 지분 증여 재원과 계열사 주식 분배문제도 남겨두고 있어 승계 리스크는 한층 심화될 수 있다. ◆ 옥상옥 구조, 내부통제 부재와 투명경영 숙제 원익그룹의 지배구조는 2024년 7월에도 '옥상옥' 형태를 띄고 있었지만 호라이즌과 이용한 회장의 지분거래로 옥상옥 구조가 중첩돼 더욱 심화하게 됐다. 이는 한 기업집단에서 일반적으로 권장되는 단순하고 투명한 지주사 체제와 정면으로 충돌한다는 비판을 받는다. '옥상옥' 체계는 소수 투자금으로 계열사 전반에 대한 지배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장점은 있지만, 동시에 주주와 시장, 규제당국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회사 내부 통제와 의사결정 투명성을 저해하기 때문이다. 국내외 대기업들이 이미 이 문제를 인지하고 자료 축소, 합병, 지주사 정비 등을 통해 '옥상옥' 구조를 지속해서 해소하는 추세임에도 불구하고, 원익그룹은 여전히 이 구조를 유지하며 내부 개혁 의지를 거의 보이지 않고 있다. 앞으로 공정거래위원회의 규제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더욱 큰 리스크가 될 수밖에 없다. 이는 정당한 경영권 승계 및 원익그룹의 장기적 건전성 확보에 큰 걸림돌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원익그룹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원익그룹은 법과 규제에 맞춰 경영에 임하고 있다'며 '(옥상옥 구조 해소와 관련해) 아직 구체적 방향에 대해 검토한 바 없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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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현 한국 스타벅스 독보적 행보, SCK컴퍼니 지속성장 기반 마련에 총력
SCK컴퍼니가 운영하는 스타벅스가 14년 만에 리워드 프로그램을 전면 개편하고, 키오스크 도입 등 디지털 전환에 나섰다.
기존 충성 고객들의 혜택은 줄었지만 신규 고객
넥센타이어만 미국 현지 공장 없다, 강호찬 '관세 부담'으로 줄어든 영업이익 해결책 있나
넥센타이어 강호찬 부회장의 경영 능력이 도마에 올랐다. 지난해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는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지만 넥센타이어는 오히려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특히 미국에
SK하이닉스 반도체 기술 유출한 협력사 부사장 실형 대법원 확정
SK하이닉스의 반도체 핵심 기술을 중국에 유출했으며, 삼성전자 자회사 '세메스'의 장비 도면을 빼돌린 혐의로 기소된 협력사 부사장에게 실형이 확정됐다.
대법원은 1
하이브 SM엔터 지분 텐센트에 주고 중국 우군 얻다, 방시혁 중국 가는 길 닦아
하이브가 보유하고 있던 SM엔터테인먼트 지분 전량을 중국 IT 공룡 텐센트에 매각하면서 업계에 파장이 일고 있다.
지분 매각과 관련된 주체가 한국과 중국 두 나라의 엔터 업계에
crown
CEO UP & DOWN
한국앤컴퍼니 대표이사 회장
조현범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이 법정구속된 것과 관련해 ESG평가원에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ESG 평가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ESG경제에 따르면 한국ESG연구원은 한국타이어에 대한 ESG컨트로버시 리포트를 내고 총수의 법정구속은 경영안정성에 영향을 준다며 ESG 평가의 거버넌스 부문에서 감점이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조현범 회장은 5월29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배임) 혐의로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네이버 대표이사
최수연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가 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그렉 피터스 넷플릭스 최고경영자를 만나 협력을 논의했다. 네이버는 2024년 11월부터 넷플릭스와 협력하며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을 통해 넷플릭스를 시청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번 만남으로 네이버와 넷플릭스가 협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이 자리에서 김준구 웹툰엔터테인먼트 대표, 김용수 웹툰엔터테인먼트 최고전략책임자 등이 참석하면서 네이버 웹툰과 넷플릭스의 컨텐츠 협력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국GM 대표이사 사장
헥터 비자레알
한국GM이 자산매각에 나선 것과 관련해 한국GM 철수설이 거세지면서, 산업은행이 한국GM을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5일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국회 정무위원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한국GM에 자산매각과 관련해 세부 계획 자료를 요청했다. 한국GM은 현재 부평공장의 일부 시설과 부지를 매각하겠다는 방침만 밝히고 구체적 계획은 내놓지 않고 있다. 다만 한국GM은 재산 매각이 철수가 아니라는 뜻을 지속적으로 밝히고 있다. 헥터 비자레알 한국GM 대표이사 사장은 “매각은 한국GM의 미래를 위한 것이고 이로 인해 어떤 직원도 일자리를 잃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회장
이재용
이재명 대통령이 인공지능, 반도체 등 첨단 기술산업에 대대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밝히면서 삼성전자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4월28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직후 1호 공약으로 반도체 기업 대상 보조금과 세제 지원 등의 내용을 담은 반도체특별법을 신속하게 제정하겠다는 내용의 반도체 공약을 발표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이재명 정부 출범 기대감에 5월28일부터 6월5일까지 6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의 회장
최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SK텔레콤의 유심 해킹 사태와 관련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면담을 추진했으나 불발됐다. 이훈기 민주당 의원은 5일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을 찾았지만 최 회장은 부재중이었으며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이 이 의원을 맞았다. 유 사장은 이 의원에게 위약금 면제 문제는 최 회장이 아니라 유 사장과 이사회가 결정하는 문제라고 이야기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면 위약금을 면제하겠다고 청문회에서 약속을 했는데 한 달이 넘도록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SK텔레콤을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