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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우 SKC 사장
유리기판으로 실적 반등 승부수, 흑자 전환과 재무 안정화 과제 [2025년]
김종우는 SKC의 사장이다. 대규모 사업구조 개편을 마무리하고 수익성을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1969년에 태어났다. 고려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MBA 과정을 마쳤다. SK네트웍스에 입사해 일하다 SK엔펄스으로 자리를 옮겨 사업개발본부장을 거쳤다. 2022년 SK엔펄스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ISC 대표이사와 SK시그넷 대표이사를 겸직했다. 2025년 10월 SKC 사장에 선임됐다. SK그룹 내 반도체 및 첨단 소재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유리기판을 중심으로 반도체 소재 사업 강화에 나서고 있는 SKC의 입지 확대에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
윤호영 큐리오시스 대표이사
국내 바이오 장비 경쟁력 강화 관심, 실험실자동화 글로벌 공략 주력 [2025년]
이재정 메카로 대표이사
히터블록 국산화 성공, 사업구조 개편하고 중국 시장 개척 [2025년]
서정학 IBK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실적 반등 성공, 중기특화 전문사로서 존재감 늘려가야 [2025년]
서호성 리파인 대표이사
시장독점 국내 첫 부동산 권리조사업체, 행동주의 주주들과 갈등 해소 과제 [2025년]
김재영 제테마 대표이사 회장
국내 필러 바이오개발 1세대, '제테마더톡신' 글로벌 공략 강화 [2025년]
김원경 라온테크 대표이사
대우중공업 출신 기술리더, 반도체 로봇분야 글로벌 탑티어 목표 [2025년]
김봉관 휴림로봇 대표이사
로봇산업 개발부터 경영까지 20년 경험 축적, 특검압수수색 부정이슈 부담으로 [2025년]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
DX부문장 직대로 빠른 조직 안정화 기여, '이재용의 남자' 별명도 [2025년]
김상우 듀켐바이오 대표이사
금융ㆍ컨설팅ㆍ미디어ㆍ바이오 폭넓은 경험, 치매진단제 캐파 확충 주력 [2025년]
조재민 신한자산운용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
운용사 대표만 20년 '직업이 사장', KB에서 신한으로 옮겨 [2025년]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이사
'노력하는 천재' 게임 개발자, 배틀그라운드 단일 게임 의존 탈피 공들여 [2025년]
곽희필 ABL생명 대표이사 사장
20년 경력 축적한 '보험영업 전문가', 우리금융 시너지 창출·수익성 강화 과제 [2025년]
곽달원 HK이노엔 대표이사 사장
자체 개발 신약 '케이캡' 글로벌 확장 진두지휘, 연매출 1조 돌파 바라봐 [2025년]
김영식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 사장 내정자
SK하이닉스 HBM 성공신화 이끌어, SK에코플랜트 반도체 종합기업 탈바꿈 과제 [2025년]
홍영호 LS머트리얼즈 대표이사
LS그룹 30년 금속·소재 전문가, UC·전기차 부품으로 새동력 확보 주력 [2025년]
한현옥 클리오 대표이사
북미 중심 글로벌 시장 공략 본격화, 주가 및 실적 회복 과제로 [2025년]
성대규 동양생명 대표이사 사장
관료 출신 26년 경력의 보험전문가, ABL생명 통합 후작업 힘써 [2025년]
김태우 하나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
'스타 펀드매니저' 출신 자산운용 전문가, 초대 대표로 영입 20년 만에 하나금융 복귀 [2025년]
조덕수 알에프에이치아이씨 대표이사
질화갈륨 반도체 기술개발 선도, '방산' 집중 'RF에너지' 육성 나서[2025]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코로나 파수꾼'으로 국민 스타, 이재명 정부 의료개혁 과제 떠맡아 [2025년]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아시아의 골드만삭스' 꿈꾸는 IB전문가, 국내 첫 종합투자계좌 사업자 도약 [2025년]
이수완 덕산테코피아 대표이사
글로벌 전자화학 소재기업 도약 비전, 재무·거버넌스 리스크 부담 [2025년]
윤병석 SK가스 대표이사 사장
사내외 에너지분야 두루 경험, 3연임 발판 신사업 안정화 주력 [2025년]
유재기 현대에버다임 대표이사 내정자
1300억 규모 이라크 계약 따내며 주목받아, 경영 전반·해외진출 업무 동시 주도 [2025년]
엄인섭 티엑스알로보틱스 대표이사
한진·삼성SDS 출신 공장자동화 전문가, 지능형 자동화로 산업현장 혁신 주력 [2025년]
안승욱 티로보틱스 대표이사
국내 최초 반도체·디스플레이 진공로봇업체 창업, 인간지원로봇 개발에 집중 [2025년]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3년 만에 귀환한 통상전문가, 한미 관세협상에서 맹활약 [2025년]
이호진 태광산업 고문
경영 수완으로 태광그룹 사세 확대, 다수의 사법 리스크로 이미지 실추 [2025년]
박원서 유니슨 대표이사
풍력 발전 실무 전문가, '풍력단지 개발 종합 플랫폼' 구축 주력 [2025년]
기창석 GC지놈 대표이사
GC녹십자가 영입한 삼성의료원 전문의 출신, 글로벌 진단검사 시장 진출 주력 [202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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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범 이수화학·이수건설 적자로 촉발된 재무위기 진화 안간힘, 신사업 성장해 그나마 '위안'
김상범 이수그룹 회장(왼쪽 두 번째)이 2023년 9월 이수스페셜티케미컬 온산공장을 방문해 류승호 이수스페셜티케미컬 대표이사(왼쪽 세 번째)에게서 현황 설명을 듣고 있다. <이수그룹> 이수그룹은 계열사 이수건설의 실적 부진에서 촉발된 재무위기를 겪고 있다. 이수건설은 이수화학의 100% 자회사다. 이수건설은 건설경기 침체에 따른 어려움으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 연속 영업손실과 순손실을 기록했다. 또 2024년 매출액이 전년보다 30.93% 줄어드는 등 실적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2024년 말 현재 이수건설은 자본총계가 자본금보다 적은 '부분 자본잠식' 상태다. 부채비율은 577.17%에 달한다. 이수건설의 부실은 모회사인 이수화학으로 이어져 그룹 전체로 전이되고 있다. 2024년 기준 이수화학의 매출액(연결기준) 비중은 그룹 전체 매출액의 약 85%를 차지한다. 이수화학은 2023년 281억 원, 2024년 382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부채비율은 2022년 말 193.00%에서 2024년 말 331.72%로 악화됐다. 설상가상으로 이수화학은 본업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석유화학 산업의 업황 부진 때문이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2022년 171억 원, 2023년 560억 원, 2024년 514억 원 등 3년간 총 1245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매출은 2022년 2조18억 원이었으나 2023년 1조9955억 원을 거쳐 2024년 1조9162억 원으로 내려앉았다. 이수화학의 결손금은 2023년 말 669억 원에서 2024년 말 1186억 원을 거쳐 2025년 9월 말 1410억 원까지 늘어났다. 이수건설과 이수화학의 부실은 김상범 회장 배당에도 영향을 미쳤다. 김 회장에게 해마다 고액의 배당을 지급하던 이수엑사켐이 2023년 결산배당을 지급하지 않았다. 이수엑사켐의 배당은 2022년 지급한 17억6천만 원이 마지막이다. 이수엑사켐은 이수화학의 제품을 판매하는 역할을 해왔다. ◆ 재무위기 수습을 위한 김상범의 자구책 이수화학은 이수건설에 많은 자금을 지원해 왔다. 2021년부터 올해 5월까지 유상증자로만 1800억 원을 투입했다. 또한 이수건설이 발행하는 신종자본증권(영구채)에 대해 지급보증을 서 주면서 자금 조달을 도왔다. 하지만 이수화학의 재무상황까지 걷잡을 수 없이 나빠지면서 더 이상의 현금지원은 어려운 상황이다. 이수화학은 올해 5월 이수건설 유상증자에 400억 원을 투입하기 위해 지주회사인 이수를 대상으로 200억 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도 했다. 자회사를 지원하기 위해 지주회사의 돈을 끌어온 셈이다. 그 결과 이수가 보유한 이수화학 지분율은 종전 24.47%에서 37.73%로 높아졌다. 이수화학은 메자닌 발행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환사채(CB), 교환사채(EB)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겠다는 것이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올해 이수건설은 만기 1년 이하의 사모사채로 290억 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1월에 80일물 100억 원어치와 2개월물 20억 원, 1년물 70억 원, 4월에 75일물 70억 원어치를 발행한 데 이어, 7월에는 2.5개월물 20억 원, 3개월물 10억 원을 각각 발행해 자금을 융통했다. 금리는 7.5%~8.0% 수준이다. 지난해까지 이수건설은 주로 신종자본증권을 통해 자금을 조달했다. 신종자본증권은 만기가 도래하더라도 같은 조건으로 상환을 무기한 연장할 수 있어 보통 영구채라고 한다. 이수건설이 고금리의 단기사채에까지 눈길을 돌린 것은 모회사인 이수화학의 지원이 줄어드는 등 회사의 유동성 확보가 그만큼 어려워졌다는 뜻이다. 향후 김상범 회장은 이수건설과 이수화학의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고 자산 매각, 운영 효율화를 통해 자금을 확충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이수건설의 매각을 재추진할 가능성도 있다. 김 회장은 앞서 2020년 이수건설 매각을 추진했다가 원매자를 찾지 못해 포기한 바 있다. 하지만 건설업계가 전반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매각 성사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씨저널은 이수건설 매각을 재추진할 계획이 있는지 이수 쪽에 물었으나 답변을 듣지 못했다. ◆ 김상범이 주목하는 신사업 김상범 회장은 당장에 닥친 재무위기 타개에 힘쓰면서도 미래 그룹의 캐시카우가 될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데도 힘쓰고 있다. 빠른 육성을 통해 그룹 전체의 수익성 개선에 기여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수그룹의 대표적인 신사업으로는 전고체 배터리 소재, 제약·바이오가 꼽힌다. 아울러 인쇄회로기판(PCB) 계열사인 이수페타시스도 인공지능(AI) 산업 확대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고체 배터리 소재 사업은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이 한다. 이 회사는 2023년 5월 이수화학의 정밀화학사업 부문이 인적분할돼 설립됐다. 전고체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고체 전해질의 원료로 쓰이는 황화리튬(Li₂S)을 만든다. 제약 계열사 이수앱지스도 성장성이 주목된다. 유전자재조합 기술에 기반한 희귀질환 치료제를 개발한다. 주요 제품으로는 유전성 희귀질환인 고셔병 치료제 애브서틴, 유전성 희귀질환인 파브리병 치료지 파바갈, 항혈전 항체 치료제 클로티냅이 있다. PCB 계열사인 이수페타시스도 주목받는다. 이수페타시스는 PCB를 여러 층으로 쌓아 올려 많은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고다층 PCB인 MLB(Multi Layer Board)를 만든다. 이 분야 국내 1위, 세계 2위 업체다. 특히 이수페타시스가 생산하는 초고다층 PCB(Ultra High Layer PCB)는 고성능 AI 칩에 필수적으로 쓰인다. 구글, 아마존,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엔비디아 의존도를 줄이고자 자체 AI 칩을 개발하고 있는 것도 이수페타시스에게 호재가 될 전망이다. 구글은 TPU, 아마존은 트레이니엄, 메타는 MTIA, 마이크로소프트는 마이아 등을 내놓았거나 내놓을 예정이다. 이승열 기자
코오롱그룹 계열사 실적 부진 위험하다, 후계자 이규호 곳곳에 메스 들이대 통합 매각 상폐
이규호 코오롱 대표이사 부회장이 코오롱그룹 계열사 통합과 상장폐지, 자산매각 등 리밸런싱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그래픽 씨저널> 이규호 코오롱 대표이사 부회장이 계열사 리밸런싱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코오롱 주력계열사의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계열사 통합, 상장폐지, 자산매각과 재평가 등을 다각도로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 이규호, 올해 들어 리밸런싱에 나선 배경 이규호 부회장이 코오롱 그룹 전반에 걸쳐 리밸런싱에 나선 배경에는 계열사 실적 부진에 따른 코오롱그룹 전체의 침체가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코오롱그룹은 주력 계열사의 성장이 정체되면서 실적과 외형이 2022년 정점을 찍은 뒤 점차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2024년에는 코오롱그룹 전체 실적에서 순손실을 기록하기도 했다. 공정거래위원회 자료에 따라 코오롱그룹의 최근 5년(2020~2024년) 실적을 살펴보면 2020년은 매출과 순이익이 각각 9조510억 원, 3260억 원을 거둔 것으로 파악된다. 2021년에는 그룹 매출이 10조 원을 넘기며 순항했다. 특히 2022년에는 코오롱그룹 전체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11조2760억 원, 3270억 원으로 최대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2023년에는 매출 11조1990억 원으로 외형은 유지했지만 수익성 측면에서 순이익이 850억 원으로 급감하면서 흔들렸다. 2024년에는 매출이 10조 원대로 주저앉았고 순손실로 전환됐다. 이규호 부회장으로서는 코오롱그룹 전체의 실적 개선을 위해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는 메스를 집어들어야 한다는 판단이 섰던 것으로 보인다. 이규호 부회장은 현재 코오롱과 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글로벌, 코오롱모빌리티그룹 등 주요 상장 계열사의 등기이사로 등재돼 있어 이런 구조혁신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 계열사 통합·자산매각·상장폐지, 이규호 구조혁신 시험대 올라 이규호 부회장은 주요 계열사 통합과 자산매각, 상장폐지 등을 추진하면서 구조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구체적으로 코오롱글로벌의 재무개선을 위해 자회사 MOD와 코오롱LSI를 흡수합병한 것이 꼽힌다. 코오롱글로벌은 2022년부터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다가 2024년에는 적자를 보게 돼 재무구조 개선책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코오롱글로벌의 영업이익 추이를 살펴보면 2022년 1667억 원에서 2023년 76억 원으로 쪼그라들더니, 2024년에는 영업손실 567억 원을 봤다. 특히 지난해 영업손실은 2013년 이후 12년 만의 적자기록이다. 코오롱글로벌의 부채비율 역시 지속해서 높아져와 우려의 목소리가 커졌다. 코오롱글로벌의 부채비율은 2022년 224.3%에서 2023년 237.6%로 높아졌고, 2024년에는 256.8%에 이르렀다. 이에 코오롱글로벌은 2025년 6월1일 골프·리조트·호텔 전문기업 엠오디(MOD)와 호텔 및 부동산 위탁운영 및 건물유지관리 단체급식 등 관리 전문기업 코오롱엘에스아이(LSI)를 흡수합병하기로 이사회 결의를 통과시켰다. 그리고 2025년 10월1일 합병을 완료한 뒤 같은 달 22일 합병신주의 상장을 마무리 지었다. 코오롱글로벌이 재무구조 개선의 첫걸음을 내딛은 셈이라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 받고 있다. 코오롱 그룹은 이밖에도 유휴자산 매각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에 따르면 코오롱은 최근 일부 운용사들을 대상으로 골프장 우정힐스CC 매각을 위한 접촉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코오롱이 제시한 매각가는 약 2700억 원 규모로 알려져, 홀당 150억 원 수준의 가격이 책정된 것으로 보인다. 골프장뿐만 아니라 계열사의 자산재평가를 통한 장부가 개선과 유휴 부동산 매각 등 구조개혁을 위해 회계법인과 함께 다각도의 컨설팅을 진행했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온다. 이규호 부회장이 진행하는 리밸런싱 작업 가운데 가장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는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의 상장폐지가 꼽힌다. 코오롱그룹은 자동차 유통계열사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을 완전자회사로 편입하고 자진상장페지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코오롱은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의 주식을 공개 매수한 뒤 2026년 1월7일 상장폐지를 하기 위해 단계적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코오롱은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의 완전자회사 편입 목적을 △관리 효율성 제고 △기민한 사업 재편을 위한 의사결정 속도 개선 △시스템 기반 경영체제로의 전환 △유휴 부동산 활용 및 신사업 추진의 전략적 유연성 확보라고 설명하고 있다. 다만 재계에서는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의 상장폐지를 통해 이규호 부회장이 지분없이 완전한 통제권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강한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비상장 자회사는 주주총회 공고나 내부 감사절차 등의 조항이 상장회사와 비교해 대폭 완화되기 때문이다. 이규호 부회장은 일련의 작업을 통해 신속한 사업구조 재편을 실행하고 코오롱그룹에서 영향력을 집중화해 입지를 더욱 다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조장우 기자
이재명 "15.9% 금리 너무 잔인" 말에 가슴 졸이는 저축은행, 금융위원장 이억원 금리 인하 가닥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포용금융 정책 추진 방향을 '금리 인하'로 구체화했다. <그래픽 씨저널> "(15.9% 금리는) 너무 잔인하지 않아요?" 이재명 대통령이 9월 국무회의에서 최저신용자특례보증 금리를 가리켜 한 말이다. 주로 저축은행이 취급하는 금융상품을 겨냥한 이 말에 저축은행 업계는 가슴 졸이고 있다.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운영하는 정책금융 상품 가운데 고금리대안자금(햇살론15, 최저신용자특례보증, 불법사금융예방대출)은 모두 15.9%의 대출금리를 적용한다. 햇살론15는 시중은행이나 인터넷은행이 참여하지만 최저신용자특례보증은 저축은행이 주로 취급한다. 저축은행은 시중은행보다 저신용자의 이용 비율이 높다. 지난해 기준 저신용자 대상 신규 신용대출 공급 비중은 저축은행이 34.2%, 은행이 7.3%로 차이가 크다. 이재명 대통령의 '잔인한 금리' 발언이 특히 저축은행 업계에 압박으로 작용하는 이유다. 이재명 정부 들어 '포용금융'이 강조되고 있다. 포용금융은 123대 국정과제 가운데 하나로 금융 약자가 금융서비스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지원하는 것을 말한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포용금융을 정책적으로 실현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취임 한 달여 만인 10월 '소비자·서민 중심 "금융대전환" 간담회'를 열고 "서민·취약계층에 대한 금융 지원을 대폭 강화하겠다"며 "정책서민금융상품의 금리도 낮추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포용금융 정책 추진 방향을 '금리 인하'로 구체화한 것이다. 제1금융권 금리에 비해 제2금융권 금리 수준이 훨씬 높으므로 합리적 정책 판단으로 보이지만, 한쪽에서는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 저축은행 업계에 가해지는 이중의 압박, 금리 인하와 연체율 관리 저축은행이 취급하는 대표적 서민금융 상품은 '최저신용자특례보증'과 '불법사금융예방대출'이다. 모두 연 15.9%의 금리가 설정돼 있다. 이 금리는 보통 대출금리 8%와 보증료 7.9%로 구성된다. 대출금리에는 은행의 자금 조달 비용과 운용 경비가, 보증료에는 대위변제 비용이 포함된다. 대위변제는 금융회사가 대출을 실행하고 금융 소비자가 원리금을 갚지 못할 경우 정부 등 보증을 선 기관이 대신 갚아주는 것을 말한다. 정부가 대위변제를 하더라도 저축은행의 부담이 완전히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정책금융상품에서 연체가 발생하면 정부가 대위변제를 진행한다 해도 연체가 발생한 만큼 저축은행의 연체율이 높아지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저축은행 연체율은 6.90%로 직전 분기(7.53%)보다 0.63%포인트 하락했지만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수준이다. 금융감독원이 권고한 저축은행 업계 연체율 관리 가이드라인은 6.0% 미만이다. 정책금융상품의 주요 플레이어로서 저축은행 업계는 금리 인하와 연체율 관리라는 이중의 정책 압박을 받고 있는 셈이다. ◆ 서민금융상품 지속가능성, 이억원 제도적 지원에 달려 정부가 보증하는 서민금융 상품의 대위변제율은 매우 높은 수준이다. 2024년 최저신용자특례보증, 햇살론15의 대위변제율은 각각 26.8%, 25.5%에 이른다. 이는 같은 해 최대치를 기록한 신용보증재단의 대위변제율이 5.66%인 것과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 대위변제율이 높은 만큼 금융위원회의 정책적 지원 정도는 서민금융상품의 지속가능성을 좌우하는 요소가 된다. 서민금융상품의 정부 보증비율은 90%로 연체된 금액의 대부분을 정부가 감당하고 나머지 10%만 금융기관이 손해를 감수하는 구조다.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의 출연금 변동 없이 대출금리만 인하할 경우 결국 정부 예산을 늘리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 다만 서민금융상품의 실제 수요가 예상 규모를 뛰어넘어왔기 때문에 적정한 예산을 편성하는 것이 어려움으로 지적된다. 금융위원회의 최저신용자특례보증 실적을 보면 2022년 첫해 1002억 원(3만4208건)이 공급돼 공급목표 600억 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2023년에는 수요가 몰려 2924억 원(11만2009건)으로 급증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금리 인하를 추진하는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관련 예산 증액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금융위원회 내년 예산안에는 햇살론 금리를 15.9%에서 12.9%로 내리고 사회적 배려자의 경우 9.9%까지 낮추기 위해 예산을 1067억 원 증액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 저축은행 업계가 걱정하는 것과 바라는 것 저축은행 업계가 우려하는 것은 금리가 손익분기점을 위협하는 수준까지 내려가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 수준에서 금리를 인하하면 일부 저축은행은 손익분기점을 위협받는 수준이어서 오히려 공급을 줄이려고 할 것"이라며 "정부에서 예산을 늘린다고 하더라도 조달비용(예금이자비용, 행정비용) 자체에는 변화가 없기 때문에 기본적인 마진은 고려해서 이자를 책정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저축은행은 제1금융권만큼 리스크를 흡수할 수 있는 자금이 부족한 상황이므로 금리 인하 요구는 실정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으로 금리를 무조건 낮추는 것이 시장 왜곡을 불러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책금융상품을 이용하는 중저신용자보다 높은 신용도를 갖고 있는 소비자가 보다 높은 금리로 대출 상품을 이용해야 한다면 역차별 논란도 불거질 수 있기 때문이다. 김주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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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채널 WHO
비트코인 8만 달러 지지선 구축? ETF에 자금 유입이 관건
비트코인 가격이 꾸준한 하락세를 이어가는 주요 원인은 기관 투자자 이탈에 따른 현물 ETF의 대규모 자금 유출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ETF에 자금 유입이 재개돼야 비트코인 시세가
'향후 1년간 우리나라 경제 어떠할까', 좋아질 것 40% 나빠질 것 35%
국민들의 향후 경제전망에 대한 긍·부정 의견이 팽팽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21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앞으로 1년간 우리나라 경제가 어떠할 것인지
우버 플랫폼에 로보택시도 넣으려는 CEO 코스로샤히, 테슬라와 웨이모에 러브콜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CEO가 차량호출 플랫폼을 넘어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를 비롯한 차세대 모빌리티로 사업 영역 확장을 노리고 있다.
로보택시는 아직 기술적 한계와 각국 규제로
비트코인 하락세에도 '저점 임박' 관측 나와, "건강한 조정구간" 분석
비트코인 시세가 최근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저점을 확인하는 시점이 임박했을 공산이 크다는 전문기관의 분석이 제시됐다.
현재 가격 조정폭은 강세장이 지속될 때 나타나는 건
crown
CEO UP & DOWN
기아 대표이사 사장
송호성
기아의 첫 전동화 전용 목적기반모빌리티(PBV) ‘더 기아 PV5’가 한국 최초로 세계 최고 권위 상을 받았다. 기아는 19일(현지시각)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세계 상용차 박람회 ‘솔루트랜스’에서 PV5가 ‘2026 세계 올해의 밴’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1992년부터 세계 올해의 밴을 선정한 이래 한국 브랜드가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시아 전기 경상용차 가운데서도 최초 수상이다. 송호성 기아 대표이사 사장은 “PV5가 데뷔와 동시에 ‘세계 올해의 밴’에 선정된 것은 기아가 글로벌 경상용차 시장의 기준을 재정의하고 전 세계 비즈니스 고객을 위한 스마트하고 지속가능한 모빌리티의 미래를 열어갈 것임을 입증한 것”이라고 말했다.
호반건설 총괄사장
박철희
호반건설이 ‘경영권 부당 승계’ 오명을 벗게 됐다. 건설사가 수익이 날지 불투명한 상태에서 단순히 낙찰 받은 공공택지를 계열사에 양도한 것이 ‘부당한 지원행위’라는 공정거래위원회 규제에 법원이 판단을 달리한 것이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20일 호반건설이 공정위 제재를 취소해 달라며 낸 소송의 상고심에서 “과징금 608억 원 중 364억6천여만 원을 취소하라”고 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확정했다. 다만 공공택지 사업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에 대해 무상 지급 보증을 한 행위에 대해서는 ‘시공사가 시행사에 지급 보증을 서는 것은 업계 관행’이라는 호반건설의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휠라홀딩스 대표이사
윤근창
‘K패션’ 업계가 불황 터널을 지나는 가운데 미스토홀딩스(구 휠라홀딩스)의 호실적이 두드러진다. 미스토홀딩스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882억 원, 영업이익 1319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7%, 41.2% 증가했다. 이호연 미스토홀딩스 CFO는 “3분기에도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효율적 자산 운용을 기반으로 견조한 실적 흐름을 이어갔다”고 말했다. 반면 국내 5대 패션사(삼성물산, LF, 신세계인터내셔날, 한섬, 코오롱FnC)는 전년도보다 영업이익이 줄거나 적자폭이 확대되는 등 올해 3분기 실적이 모두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회장
장인화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유해가스가 유출돼 작업자 3명이 중태에 빠졌다. 포스코그룹에서 올해만 노동자 6명이 사망하는 등 중대재해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20일 포항제철소 STS 4제강공장에서 50대 용역업체 작업자 2명과 40대 포스코 직원 1명이 가스를 흡입해 쓰러졌다. 당국은 슬러지에서 발생한 일산화탄소에 작업자가 질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올해 포스코이앤씨, 포항제철소, 광양제철소 등 포스코그룹 내 사업장에서 발생한 사망 사고만 6명이다.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은 반복된 사고를 막기 위해 8월1일 안전특별진단 TF를 가동했지만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쿠팡아이엔씨 이사회 의장 겸 최고경영자
김범석
쿠팡에서 4500여명의 개인정보가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첫 개인정보 노출 시점으로부터 열흘 넘게 이를 인지하지 못하다가 신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쿠팡은 “18일 고객 4500여명의 개인정보가 비인가 조회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조회된 정보는 고객의 이름과 이메일 주소, 배송지 주소록 등 배송 정보와 최근 5건의 주문 정보로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최민희 의원실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으로부터 제출받은 침해사고 신고서에 따르면 쿠팡은 6일 오후 6시38분 자사 계정 정보에 대한 무단 접근이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침해 사실을 인지한 시점은 12일이 지난 18일 오후 10시52분으로 기록돼 있다. 쿠팡이 침해 사실을 열흘 넘게 파악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정확한 유출 시점을 고객에게 알리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