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김동명 배터리 시장 '퍼스트무버' 위상 지킨다 :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왔다"
장상유 기자 jsyblack@c-journal.co.kr 2026-02-10 08:29:53
“위기에 주저앉는 것이 아니라 우리는 오히려 기회로 만들어 여기까지 온 것이다.” - LG에너지솔루션 유튜뷰 채널에 4일 공개된 다큐멘터리 '배터리 생산의 미학: 완벽을 향한 집요한 기록'에서
LG에너지솔루션 김동명 배터리 시장 '퍼스트무버' 위상 지킨다 :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왔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사장이 자체 유튜브 채널 다큐멘터리 '배터리 생산의 미학: 완벽을 향한 집요한 기록'에서 위기를 기회로 극복해왔다고 강조했다. < LG에너지솔루션 유튜브 채널 갈무리 >
[씨저널]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사장이 위기를 극복하는 LG에너지솔루션 만의 DNA를 강조했다.

김 사장은 4일 LG에너지솔루션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다큐멘터리 ‘배터리 생산의 미학: 완벽을 향한 집요한 기록’에서 회사가 지금까지 성장할 수 있었던 큰 변곡점들을 되돌아봤다.

배터리 시장을 향한 도전은 언제나 위기의 연속이었다고 짚었다.

김 사장은 “위기가 없었던 적이 없다”며 “초기에는 기술이 부족했고 수율을 잡는 데 어려움이 많았고 한참 생산량을 늘려야 할 때 공장에서 불이 크게 난 적도 있었다”고 회상했다.

김 사장은 “당시 생산·설비·영업·개발 모든 임직원이 나서서 사활을 다해 현장을 복구했고 기본적 복구에만 1년은 넘게 걸릴 것이라고 했지만 6개월 만에 복구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수율 잡기라는 난제, 설비 전소라는 어려움을 극복한 것이 경쟁력을 쌓아 성장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새로운 기계들도 들여왔고 오히려 생산성이 더 높아지는 등 그야말로 전화위복의 계기가 됐다”며 “그 이후로는 설비들을 더 꼼꼼하게 점검했고 아무리 작은 문제도 가볍게 생각하지 않고 개선을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대응 하나하나가 지금의 안정적 생산 기반을 만들고 우리만의 매뉴얼을 만들 수 있었던 발판이라고 생각한다”고 돌아봤다.

위기를 딛고 기회를 창출한 사례로 노키아를 꼽았다.

김 사장은 “과거에는 매일매일이 새로운 도전이었는 데 그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은 노키아 공급용 제품개발에 성공했던 것”이라며 “당시 노키아는 세계에서 휴대폰을 제일 잘 만드는 회사 가운데 하나였는데 여기에 우리가 배터리를 납품한다는 것은 정말 엄청난 일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직원들이 ‘원팀’이 돼 치열하게 노력한 끝에 노키아의 제품개발과 양산을 10개월 만에 달성하는 쾌거를 이뤄냈다”며 “이 프로젝트를 성공함으로써 우리는 기술력이 한 단계 더 향상됐고 고객도 우리를 신뢰하게 되면서 계속해서 다음 프로젝트로 연결됐다”고 덧붙였다.

최근 LG에너지솔루션이 직면한 업황은 김 사장이 말한 ‘위기’라고 불러도 무방할 만큼 불확실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글로벌 전기자동차 시장은 폭발적 성장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또 다시 위기를 기회로 삼기 위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김 사장이 시선이 도달한 곳은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6일 스텔란티스와 캐나다 합작법인 넥스트스타에너지의 스텔란티스 보유 지분 49%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넥스트스타에너지를 100% 자회사로 전환하는 것으로 북미 시장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ESS시장 선점을 위한 전초기지로 집중 육성하기 위해서다.

이는 LG에너지솔루션이 시장을 이끌어온 선도기업으로서 ESS 시장 대응에서도 가장 먼저 움직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시간 홀랜드 공장, 미시간 랜싱 공장에 이어 북미에서만 3곳의 ESS 생산 거점을 확보하며 시장 선점을 위한 목표에 한 걸음 다가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다큐멘터리 마무리에서 “우리는 배터리 시장의 퍼스트무버로서 고객이 기대하는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우리 자신을 바꿔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방향으로 기술을 설계하고 그 기준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 우리가 앞으로 향해야 할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장상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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