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영주 1월에 두 번이나 스테이블 코인 강조했다, 하나금융 이번에는 후발주자 안된다는 뜻
윤휘종 기자 yhj@c-journal.co.kr 2026-02-02 18:14:55
“스테이블 코인의 제도권 편입은 금융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중요한 변화다.” - 2026년 1월30일 하나금융지주 2025년 연간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함영주 1월에 두 번이나 스테이블 코인 강조했다, 하나금융 이번에는 후발주자 안된다는 뜻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한 달 동안 두 번이나 스테이블 코인의 중요성을 두고 강조했다. ⓒ허프포스트코리아
[씨저널] 스테이블 코인 관련 제도 마련이 눈앞으로 다가와있는 가운데,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하나금융그룹의 2025년 연간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 직접 나와 스테이블 코인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일반적으로 금융지주 회장이 콘퍼런스콜에 직접 등장하는 일은 드물다는 것을 살피면, 함 회장이 스테이블 코인 관련 논의를 얼마나 중요하게 바라보고 있는지 드러나는 대목이다.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한 달 동안 두 번이나 스테이블 코인의 중요성을 두고 강조했다. ⓒ허프포스트코리아
함 회장은 스테이블 코인과 관련해 가장 중요한 것은 생태계 구축이라고 바라보고 있다. 스테이블 코인이 실생활에서 일상적으로, 유용하게 쓰이는 시대에 대비해 하나금융그룹이 중심이 돼 그 인프라를 선점해야 한다는 것이다.

함 회장은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협업해 코인 활용처를 확보하고 발행, 유통, 사용, 환류로 이어지는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다수 금융기관과 스테이블 코인 컨소시엄을 구성했으며 향후 플랫폼 및 인프라 기업과도 협력 관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함 회장이 스테이블 코인과 관련해 찾아올 미래를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올해 초 신년사를 통해서도 스테이블 코인이 불러올 파급력이 어디까지 미칠지 예상하기 어렵다며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함 회장은 신년사에서 “얼마나 큰 물결이 밀려올지, 그 파급력이 어디까지 미칠지 누구도 정확히 예측할 수 없다”라며 “코인 발행 및 준비금 관리, 안전한 보안 체계를 확립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라며 “실생활 연계를 위한 다양한 사용처를 확보해 코인 유통망을 완성하고, 코인의 발행-유통-사용-환류로 이어지는 완결된 생태계를 우리가 주도적으로 설계하고, 선제적으로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실상 30일 콘퍼런스콜에서 말한 것과 대동소이한 내용이다. 같은 내용을 한 달도 안 된 사이에 두 번이나 강조한 셈이다. 

함 회장이 스테이블 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는 것은 그동안 하나금융그룹이 계속해서 ‘패스트 팔로워’에 머물러왔다는 자성에서 온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는 금융 후발주자로서 이미 검증된 방식을 빠르게 취득하면서 효율적으로 시장에 안착하는 데 집중해 왔지만, 스테이블 코인이 불러올 금융의 ‘대격변’에서는 하나금융지주가 더 이상 ‘패스트 팔로워’가 아닌 ‘퍼스트 무버’로서 우뚝 서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정치권은 스테이블 코인 법제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재명 정부는 코스닥 활성화를 위해 디지털자산기본법(가상자산 2단계법) 입법에 속도를 내겠다는 뜻을 보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디지털가상자산태스크포스(TF)는 ‘디지털자산기본법안’을 2월 초까지 마련해 당론화 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TF 간사인 안도걸 의원은 29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조만간 내부 검토를 진행해서 단일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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