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만료 앞둔 한미약품 박재현, 3월 대표 연임 후 비만약 프로젝트 완수할까
이승열 기자 wanggo@c-journal.co.kr 2026-01-26 08:50:23
임기만료 앞둔 한미약품 박재현, 3월 대표 연임 후 비만약 프로젝트 완수할까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 사장 <한미약품>
[씨저널] 임기 만료를 앞둔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 사장의 연임 여부에 제약업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박 사장의 임기만료일은 3월29일이다. 

26일 제약업계의 의견을 종합하면, 올해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박재현 사장의 임기가 연장되는 쪽에 무게가 실린다. 

오너 일가의 경영권 분쟁이 사실상 종료된 이후 굵직굵직한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리더십의 변화보다는 안정을 추구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또한 박 사장이 한미약품 오너 일가 경영권 분쟁의 혼란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자리를 지키면서 실적을 개선하는 등 경영 능력을 입증했다는 평가가 많다. 

실제로 박 사장은 2022년 3월 취임 이후 회사의 실적을 성장시켰다. 2022년 1조3315억 원이던 매출액은 2024년 1조4995억 원으로 약 13% 성장했고, 영업이익 역시 약 37%가량 증가했다. 

특히 연구개발비 비율을 13.4%에서 14.0%로 0.6%p(약 318억 원) 확대하면서도 수익성을 개선한 것을 두고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아울러 박 사장은 경영권 분쟁 중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 모녀 편에서 지지를 드러내며 버팀목 역할을 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이에 따라 모녀 쪽이 그에 대한 의리를 지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로 그는 2024년 8월 분쟁 상대편인 임종윤·임종훈 형제로부터 사장에서 전무로 강등되는 인사 조치를 받기도 했다. 그해 12월에는 그를 대표이사에서 해임하기 위한 임시주주총회도 열렸다. 이들의 공격은 결국 무위로 돌아갔다. 

만약 박 사장이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연임에 성공한다면 그는 비만치료제 프로젝트인 HOP(Hanmi Obesity Pipeline)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하는 데 전념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5단계 중 첫 번째 프로젝트인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시장 안착 여부는 한미약품의 미래를 좌우할 매우 중요한 이벤트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현재 막바지 임상 3상을 진행 중으로, 올해 하반기 출시가 목표다.

박 사장은 2023년 9월 HOP 프로젝트 가동을 주도했다. 이 프로젝트는 △에페글레나타이드 △비만치료 삼중작용제(LA-GLP/GIP/GCG : 코드명 HM15275) △근육량 손실을 방지하는 비만약(HM17321) △경구용 비만치료제 △비만 예방 및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디지털치료제 등 다섯 단계로 구성돼 있다. 

이 중 HM15275은 미국에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고, HM17321은 지난해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임상 1상 진입을 위한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 사장은 1968년생으로, 영남대학교 약학과와 같은 학교 대학원 약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에서 제약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3년 한미약품에 입사해 줄곧 자리를 지켜온 정통 ‘한미맨’이다. 

연구원에서 출발해 연구부문 상무, 팔탄공장 공장장, 제조본부장(부사장)을 역임하는 등 연구와 생산 분야를 두루 경험한 현장 전문가다. 이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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