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메카코리아 조임래·박은희 부부 대표의 신중한 후계 구상, 조현석·조현철 3% 지분으로 '경쟁' 구도
이승열 기자 wanggo@c-journal.co.kr 2025-12-03 08:39:52
코스메카코리아 조임래·박은희 부부 대표의 신중한 후계 구상, 조현석·조현철 3% 지분으로 '경쟁' 구도
코스메카코리아 판교 R&D 센터 전경 <코스메카코리아>
[씨저널] 코스메카코리아의 각자대표인 조임래·박은혜 부부의 장남 조현석 사장은 국내영업과 해외영업을 총괄한다. 2025년 1월 사장으로 승진했다.

차남인 조현철 대표는 2020년부터 미국 자회사 잉글우드랩 대표 자리를 맡고 있다. 

오너 2세 승계의 사전작업에 해당하는 역할분담인 것으로 업계는 본다. 

장남이 코스메카코리아를, 차남이 잉글우드랩을 맡는 그림이다. 

하지만 오너 2세 형제들의 지분 승계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평가가 나온다. 

코스메카코리아의 지분구조를 보면 박은희 부회장이 25.22%로 최대주주에 올라 있다. 조임래 회장은 7.73%를 보유하고 있고,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39.01%다. 그 외 국민연금공단이 11.96%를 갖고 있다. 

조현석 사장과 조현철 대표의 지분율은 각 3.00%에 그친다. 

코스닥 상장 자회사인 잉글우드랩을 보면 코스메카코리아(50.00%)가 최대주주에 올라 있고, 조 사장 2.24%, 조 대표 2.16%, 박 부회장 0.65% 순이다. 

종합해 보면, 오너 2세 형제인 조 사장과 조 대표의 지분율은 거의 차이가 없는 상황이다. 코스메카코리아 지분율은 정확히 같고, 잉글우드랩은 0.08%p 차이에 그친다. 

이는 창업주 부부가 아들 형제의 역할을 나눴지만 지분 승계에서는 특별히 장남에게 우위를 보장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결국 두 사람은 동일 출발선상에서 경쟁하고 있는 구도라고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향후 두 사람이 두 회사에서 각각 보여줄 성과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조현석 사장은 1981년생으로, 가천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석사(MBA) 학위를 받았다. 

2010년 계열사 엔돌핀코스메틱에 입사했고, 2013년 코스메카코리아로 옮겼다. 경영기획팀 상무, 부공장장, 경영기획실 부실장 등을 거쳐 2022년 전무, 2023년 부사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조 사장은 올해 3월까지 사내이사로 있다가 코스피 이전상장을 위한 이사회 개편 과정에서 사내이사 자리에서 물러났다. 

현지화를 통한 글로벌 시장 확대와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에 역량을 발휘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코스메카코리아를 물려받을 유력한 후계자로 꼽히고 있다. 

조현철 대표는 1982년생으로, 성균관대학교 화학과를 졸업하고 동우화인캠을 거쳐 2013년 코스메카코리아에 입사했다. 

2018년 인수한 잉글우드랩으로 자리를 옮겼고, 2020년 잉글우드랩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이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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