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마리서치 리쥬란과 파마리서치바이오 보툴리눔 톡신 키우는 손지훈·백승걸·원치엽 시너지
이승열 기자 wanggo@c-journal.co.kr 2025-11-17 07:06:58
파마리서치 리쥬란과 파마리서치바이오 보툴리눔 톡신 키우는 손지훈·백승걸·원치엽 시너지
손지훈 파마리서치 대표이사 <파마리서치>
[씨저널] 파마리서치는 2008년 PDRN(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티드)과 PN(폴리뉴클리오티드) 연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탈리아 제약회사 마스텔리의 PDRN 성분 조직재생 치료제 ‘플라센텍스’를 수입해 유통한 것이 계기가 됐다. 

파마리서치는 마스텔리의 PDRN 특허에 대한 한국 내 전용실시권을 보유하고 있다. 

PDRN과 PN은 연어나 송어의 정액과 정소 등 생식세포에서 유전자 조각을 추출한 물질로, 세포와 조직의 자가재생을 돕는 역할을 한다. 

파마리서치 창업주인 정상수 의장은 2014년 자신의 고향인 강릉 남대천에서 회귀하는 연어의 DNA로 PDRN을 추출하는 데 성공한다. 마스텔리는 PDRN을 송어 DNA에서 추출한다. 

이어 2014년 PDRN/PN 원료의약품 등록을 완료하고, 2014년 ‘리쥬란’ 브랜드로 안면부 주름 개선 효과가 있는 의료기기와 화장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같은 해 항노화·재생의학 연구센터를 판교에 개소하기도 했다. 

◆ 리쥬란 브랜드 EBD와 화장품, 보툴리눔 톡신 시장 확대 주력

현재 파마리서치는 새로운 미용 의료기기 제품과 보툴리눔 톡신 신사업을 적극 추진 중이다. 

먼저 회사는 에너지기반 미용의료기기(EBD, Energy Based Device) 사업을 키우고 있다. 

EBD는 고주파, 레이저, 초음파 등 에너지를 피부에 전달해 탄력 개선과 재생을 돕는 마이크로니들 고주파(Microneedle RF) 타입 의료장비다. 리쥬란과 함께 사용할 경우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회사 쪽은 설명한다. 

파마리서치는 2026년 3분기 EBD 신제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보툴리눔 톡신 사업은 자회사인 파마리서치바이오에서 하고 있다. 2017년 보툴리눔 톡신 전용공장을 준공했고 2019년 수출허가를 취득해 본격 수출하고 있다. 2024년에는 보툴리눔 톡신 브랜드인 리엔톡스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파마리서치바이오의 실적은 최근 꾸준히 상승세다. 2024년에는 매출액 261억 원, 영업이익 87억 원, 당기순이익 102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에 견줘 각각 30.26%, 39.29%, 330.30% 성장한 숫자다. 

아울러 파마리서치는 리쥬란 브랜드 화장품의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이 같은 신사업은 손지훈 파마리서치 대표이사, 백승걸·원치엽 파마리서치바이오 대표이사 등 전문경영인들이 앞장서 이끌고 있다. 

손지훈 대표는 글로벌 사업에, 백승걸 대표는 생산과 경영관리에, 원치엽 대표는 연구개발에 각각 전문성을 가진 인사다. 창업주인 정상수 의장은 이들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 손지훈·백승걸·원치엽은 누구?

손지훈 파마리서치 대표이사는 1964년생으로, 고려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보스턴대학교 대학원 경영학과에서 경영학 석사학위(MBA)를 받았다. 

1989년 미국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퀴브(BMS)에서 경력을 시작했고, 1991년부터 2004년까지 동아제약에서 일하며 해외사업담당 전무에까지 올랐다.
 
이후 박스터코리아 대표이사, 동화약품 대표이사, 휴젤 대표집행임원, 제뉴원사이언스 대표이사 등을 지냈고, 2025년 3월 파마리서치 대표이사가 됐다.

제약·바이오 분야에서 글로벌 경영 능력을 갖고 있는 해외사업 전문가로 평가된다. 

백승걸 파마리서치바이오 대표는 1969년생이다. 경북대학교 대학원에서 유전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대웅제약에서 일하다가 2009년 파마리서치로 옮겨 공장장과 경영본부장을 역임했다. 2020년 파마리서치바이오 대표이사에 올랐다. 

현재 경영총괄 역할을 맡고 있으며, 파마리서치 생산부문장(부사장)을 겸임 중이다. 

원치엽 파마리서치바이오 대표는 1964년생으로, 인하대학교 고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조지아공과대학에서 고분자공학 석사학위를, 코넬대학교에서 생체재료과학 박사학위를 각각 받았다. 

미국 로슈, 존슨앤드존슨을 거쳐 앨러간(Allergan)에서 필러와 보툴리눔 톡신 연구개발 및 임상을 지휘했다. 

2022년 파마리서치에 합류해 파마리서치바이오 대표이사가 됐다. 파마리서치 연구소장(부사장)을 겸임하고 있다. 이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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