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손해보험은 나채범 대표의 연임 이후로도 여성 보험을 이용해 실적 증가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올해 9월 한화손해보험이 자회사였던 캐롯손해보험을 흡수합병하면서 나채범 대표가 다뤄야 할 변수가 하나 늘어났다. 증권업계는 캐롯손해보험 합병에 따른 사업비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디지털 채널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 한화손해보험의 당기순이익은 전년도보다 15.6% 줄어든 768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캐롯손해보험 편입을 위한 사업비 증가로 적자 폭이 확대될 것”이라고 짚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캐롯손해보험 합병 이후 소폭의 재무적 부담은 있겠지만 디지털 채널 경쟁력이 제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화손해보험 관계자는 “한화손보의 자회사였던 캐롯손해보험과 통합 이후에 여성과 자동차 등 여러 부분에 대해서 시너지를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판매 채널 가운데 CM(사이버마케팅) 채널에 특화된 캐롯손해보험이 흡수되면서 한화손보의 종합보험사 성격을 강화시키고 디지털 측면에서도 시너지를 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