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는 오뚝이와 같은 불굴의 의지를 지닌 경영자로 유명한 고 정인영 HL그룹 명예회장은 정도경영으로 기업을 살린 기업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
[씨저널] 고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회장의 첫째 동생이자, 재계에서 ‘불굴의 오뚝이’로 불리는 고 정인영 HL그룹 명예회장은 정도경영으로 기업을 살린 인물로 유명하다.
정인영 명예회장은 부인 김월계 여사와 사이에서 장녀 정형숙씨와 장남 정몽국 엠티인더스트리 회장, 차남 정몽원 HL그룹 회장을 두었다.
장남 정몽국 엠티인더스트리 회장은 1952년 태어나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정몽국 회장은 어머니 김월계 여사가 다니던 교회를 통해 이광희 여사를 만나 결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광희 여사는 한라그룹(HL그룹의 옛이름)과 깊은 인연을 맺으며 한라대학교 총장을 역임하기도했다.
정몽국 회장과 이광희 여사는 슬하에 장녀 정지혜씨와 장남 정태선씨, 그리고 차녀 정사라씨를 두었다.
정몽원 HL그룹 회장은 1955년 8월4일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고려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대양행에 입사한 뒤 만도기계 전무, 만도 사장, 한라그룹 부회장을 거쳐 한라그룹 회장에 올랐다. 2022년 한라그룹의 이름을 HL그룹으로 바꾸고 새 출발을 알렸다.
정몽원 회장은 전 TBC(동양방송) 아나운서 출신인 홍인화 여사와 결혼했다. 홍인화 여사의 어머니는 3선 국회의원을 지낸 서상목 전 보건복지부 장관의 누나다. 홍인화 여사는 한라대학교 학교법인인 배달학원의 이사장을 역임하면서 교육 분야에서 핵심적 역할을 맡기도 했다.
정몽원 회장과 홍인화 여사는 슬하에 장녀 정지연씨와 차녀 정지수 HL벤처스매니지먼트 상무를 뒀다.
정지연 씨는 미국 마운트 홀리오크 칼리지를 졸업한 뒤 뉴욕대학교에서 석사를 마치고 만도 미국 주재원으로 근무하면서 경영수업을 받았다. 그러던 중 이윤행 HL만도 부사장과 결혼하면서 HL그룹에서 퇴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윤행 부사장은 정지연 씨와 결혼한 뒤 HL그룹 경영에 본격적으로 참여해왔다. 2017년 HL만도 경영전략 매니저로 시작해 2020년 미국법인 회계 인사담당 상무보로 처음 임원으로 올라선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초 HL만도 최고운영책임자에 선임됐고, 올해에는 라이다와 센서, 카메라를 비롯한 첨단주행보조시스템(ADAS) 관련 부품을 생산하는 HL클레무브의 부사장으로 경영역량을 펼치고 있다.
정몽원 회장의 차녀 정지수 상무는 백지연 전 MBC 앵커의 아들 강인찬 씨와 2023년 6월 결혼했다. 조장우 기자